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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려면 몸으로 때워라" 캐스팅 미끼로 단역 여배우들 성추행한 유명 PD

캐스팅 권한을 쥔 몇몇 유명 PD들이 단역배우를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렀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캐스팅 권한을 쥔 몇몇 유명 PD들이 단역배우를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렀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출연을 미끼로 배우 지망생들을 이용한 유명 PD의 성범죄 의혹이 보도됐다.


이날 10년간 방송일을 해온 단역배우 A씨는 성관계 요구가 일상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한 방송사 간부 PD는 첫 만남에서 자신의 캐스팅 권한을 과시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그는 노래 실력을 보겠다며 노래방에 데려가 A씨의 가슴 등의 신체 부위를 만지며 성추행 하기도 했다.


A씨는 국가인권위와 문화체육부가 구성한 문화예술계성폭력 조사단에 진정서를 냈고, 현재 조사는 진행 중에 있다.


A씨 이외에도 다른 단역배우들 또한 영화감독을 만나 비슷한 일을 겪었다.


B씨는 "성공하려면 몸으로 때워야 한다고 그러더라. 연기 활동해야지 하면서 입만 살짝 갖다 대려고 해서 피했더니 몸도 덮치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두 배우 모두 캐스팅되는 게 간절했고 요구를 거절하면 더 이상 일을 못할까 두려웠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캐스팅은 없었고 배우의 꿈을 접어야 했다. 


문화 예술계 성폭력 조사단은 6월 중순 피해 배우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