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뱀' 보고 신나서 들이대다가 '혼쭐' 나 퉁퉁 부어버린 댕댕이들
호기심에 뱀에게 가까이 다가갔다가 큰일 날 뻔한 강아지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태어나서 처음 본 뱀이 신기해 들이댔다가 큰일 날 뻔한 강아지들의 얼굴이 안타까움과 귀여움을 함께 자아낸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뱀에게 얼굴을 물려 부어버린 강아지 토비(Toby)의 이야기를 전했다.
영국 서퍽에 사는 강아지 토비는 얼마 전 주인과 산책하러 나갔다가 난생처음으로 '뱀'을 발견했다.
처음 본 뱀이 위험한 줄 꿈에도 몰랐던 토비는 그저 신이나 뱀을 쫄래쫄래 쫓아갔다.
주인이 큰 소리로 말려도 소용없었다. 토비는 청력이 안 좋았기 때문이다.
토비가 시야에서 사라져가자 놀란 주인은 황급히 뒤를 쫓았고, 잠시 후 시무룩한 표정을 한 토비와 마주했다.
토비는 그새 뱀에게 물린 건지 퉁퉁 부어버린 얼굴로 주인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주인은 걱정도 됐지만 웃음이 터져 나오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부어버린 토비의 얼굴이 너무 귀여웠기 때문이다.
즉시 동물병원으로 향한 토비는 다행히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았고,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도 받았다.
한 시름 놓은 주인은 토비의 퉁퉁 부어오른 귀여운(?) 얼굴 사진을 찍어 사람들과 공유하며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라 일렀다.
토비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귀여운데 불쌍", "퉁퉁 부은 것 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영국에서 산책 중 뱀에 물리는 강아지의 수는 연간 100여 마리에 달한다.
호기심이 많은 강아지가 가까이 접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독성이 없거나 약한 뱀에 물리면 큰 문제는 없으나, 독이 있는 뱀에게 물렸다면 즉시 근처 동물병원으로 향해야 한다.
공격을 가한 뱀의 종류를 기억하는 것은 항독소를 선택할 때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뱀의 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