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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30분에 15곡"…대학 축제서 단독 콘서트 여는 싸이 클래스

둘째 가라면 서러울 열정을 가진 싸이가 한 대학 축제에서 1시간 30분 동안 15곡의 댄스곡을 부르며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인사이트Facebook 'officialpsy'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대학교 축제에 공연을 온 싸이가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선곡으로 여전히 식지 않는 열정을 과시했다.


5월은 대학 축제 시즌을 맞아 가수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바쁘게 공연을 이어갈 때다.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 대학생들은 학교를 찾아오는 연예인들을 보기 위해 인근 학교 축제의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마음의 준비는 학생들 뿐 아니라 수많은 관객들 앞에 서는 가수들에게도 필요하다. 


인사이트twitter 'psy_oppa'


특히 파릇파릇한 20대들을 열광하게 만들 무대를 꾸미기 위해서는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가장 완벽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가수는 단연 '싸이'가 아닐까 한다.


한 번 했다 하면 3시간은 기본으로 넘겨버리는 싸이의 공연은 아무리 체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시간이 흐륵수록 "제발 그만하라"고 엉엉 울며 뛰게 된다는 전설이 있다.


이번 대학 축제에서도 이 같은 싸이의 감당할 수 없는 에너지는 어김없이 발휘됐다.


인사이트싸이의 선곡 리스트. 전부 댄스곡이다 / Youtube 'HoLic H'


지난 10일 한 누리꾼이 유튜브에 올린 대학교 축제 현장에서 싸이는 끝까지 마이크를 놓지 않으며 말하고 노래한다.


동영상을 올린 누리꾼이 첨부한 선곡 리스트를 보면 입이 쩍 벌어질 정도다. 1시간 30분동안 싸이가 무대에서 부른 곡은 무려 15곡.


그것도 몇 곡을 제외하고는 전부 격렬한 댄스곡으로 싸이의 "뛰어!"라는 외침에 따라 관객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발에 불이 나도록 뛰어야 한다.


실제로 영상 속 무대 앞을 꽉 채운 학생들은 싸이와 함께 공연 내내 환호하고 뛰며 축제가 아닌 미니 콘서트에 온 것처럼 최선을 다해 즐긴다.



이날 공연 후 학생들은 SNS에 "미친 듯 놀았다"는 후기를 남기며 "이게 진정한 청춘이라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싸이에게 그 어떤 순간에도 '대충'은 없었다. 젊은이들의 열기로 가득한 현장에서 더 큰 열정을 쏟아내는 프로 의식이 학생들이 그를 찾게 만드는 원동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