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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지방러' 욱하게 만드는 도시 사람들의 얄미운 말 5가지

지방 출신 사람들이 들으면 심기 불편해할 수 있는 말 5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94'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내가 사는 곳 시골 아니거든!" 


지방 출신 사람들은 부푼 꿈을 안고 살던 곳을 떠나 서울로 올라온다.


낯선 사람들 속에 외로움은 끊이지 않고 찾아오며, 밤마다 보고 싶은 가족 얼굴에 눈물로 베갯잇을 적시기 일쑤다.


심지어 '지방에서 올라왔다'는 한 마디에 너 나 할 것 없이 신기해하며 이것저것 물어본다.


하지만 이같은 말 속에서 은근히 '무시'(?)하는 뉘앙스가 느껴져 서러울 때가 있다. 


'지방러'들에게 조금은 실례일 수 있는 말 5가지를 모아봤다.


1.  "사투리 해봐!"


인사이트JTBC '아는 형님'


지방에서 올라왔다고 하면, 가장 먼저 듣는 말이 사투리를 해보라는 것이다.


갑자기 시키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표준어를 쓰는 사람들 속에서 사투리가 자연스럽게 나오지도 않는다.


특히 "컵 좀"이래놓고 "이거 사투리로 뭐라고 해?"라는 친구들이 있다. 


"컵 좀"은 지방에서도 "컵 좀"이다.


2. "특산물 좋아해?"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아는 형님'


강원도에 살면 감자만 먹는 줄 안다. 심지어 강원도는 화폐를 감자로 통용하냐는 말도 들어본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부산이나 포항이라고 하면 '회 많이 먹겠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지방 사람들도 비싼 특산물은 자주 못 먹는다.


특산물을 싫어하는 지방러들도 있다. 서울 사람들이 입맛대로 편식하는 것처럼 지방러들도 마찬가지다.


3. "지하철 있어?"


인사이트부산도시철도


지하철로 충청도부터 강원도까지 갈 수 있는 좋은 세상이다.


대전, 광주, 대구, 부산에도 지하철이 있고 노선도 다양해서 갈아타기도 한다.


심지어 지하철이 없는 지역에 산다고 하면, "그럼 뭐 타고 다녀? 소?"라는 사람도 있다. 


분노에 주먹을 꼭 쥐게 만든다.


4.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있어?"


인사이트사진 제공 = 맥도날드


서울 사람들은 지방에는 논밭과 산, 바다만 있고 매일 뛰어 놀며 개구리나 잠자리만 잡는 줄 안다.


지방에도 맥도날드, 스타벅스가 있다. 


'맥세권'에 살며 영화도 영화관에 가서 본다고 하면 서울 사람들의 놀라는 표정을 볼 수 있다.


5.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에 가봤어?"


인사이트MBC '역도요정 김복주' 현장 스틸컷


지방 출신 사람들은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놀이동산인지 궁금해진다.


경주 첨성대로는 그렇게 수학여행을 많이 가면서 롯데월드로 수학여행을 갔다고 하면 이상한 눈초리를 받는다.


서울 사람들의 소풍 장소가 지방 사람들의 수학여행 장소이고, 지방 사람들의 소풍 장소가 서울 사람들의 수학여행 장소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