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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이나 면허 정지 당하고도 '스쿨버스' 운전해 수십명 사상자 낸 운전자

지난 주 2명의 사망자를 냈던 스쿨버스의 운전자가 14번이나 운전면허 정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DailyRecord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불법유턴'으로 수심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의 전적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지난 주 덤프트럭과 충돌해 다수의 사상자를 낸 스쿨버스 운전자가 이미 '14번'이나 면허 정지를 당했었다고 밝혔다.


뉴저지 자동차 위원회의 기록에 따르면, 초등학교 스쿨버스 운전자 후디 머드로우(Hudy Muldrow)는 작년 말을 포함해 총 14번의 면허 정지를 받았다.


그 사유는 대부분 주차 위반에 따른 벌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다수의 속도위반과 교통법 위반도 포함되어있었다.


그러나 후디는 사건 당시에도 '유효한' 면허증을 가지고 있었다. 위원회 대변인은 "운전자는 스쿨버스를 운전하기 위한 주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고만 밝혔다.


인사이트DailyRecord


문제의 사고는 지난 17일 미국 뉴저지 주 북부 모리스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44명의 학생과 교사를 태우고 수학여행을 떠나던 버스는 고속도로에서 덤프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버스 두동강이 날 만큼 강한 충격을 받고 그대로 중앙선까지 튕겨져 나갔다.


이 사고로 인해 10살의 학생과 51살의 교사가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운전자 후디를 포함한 탑승객 전원도 모두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실려갔다.


인사이트NorthJersey


현재까지도 경찰은 사고 현장을 일부 공개할 뿐 구체적인 내용이나 충돌 원인은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수사관들은 버스가 불법유턴을 시도하다 덤프트럭과 충돌한 것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14번이나 면허 정지를 받은 운전자가 어떻게 스쿨버스를 운전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만 한 경찰 관계자는 "그는 여러 사고에 연루되어 있었지만, 기록상으로는 심각한 사고를 일으키진 않았다"며, "심지어 후디의 이름으로 등록된 차를 다른 사람이 운전했을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