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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손질하는 척 '10돈'짜리 손님 목걸이 슬쩍한 '간 큰' 미용실 원장

경북 구미의 한 미용실 원장이 머리하러 온 손님의 목걸이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경북 구미의 한 미용실 원장이 머리하러 온 손님의 목걸이를 수차례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23일 경북 구미경찰서는 미용실 원장 A씨(48)를 상습절도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작년 6월부터 지금까지 미용실 손님의 목걸이 9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훔친 것으로 추정되는 목걸이의 시가를 합하면 약 1,400만원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A씨가 손님의 머리카락을 잘라준 뒤 목에 두른 수건을 벗길 때 목걸이를 함께 풀어 훔친 뒤 가슴 속에 숨기는 수법을 썼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으로 목걸이를 훔치던 A씨는 지난 18일 손님 이모씨의 10돈짜리 금목걸이를 훔치는 등 점차 과감한 행동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범행은 금목걸이를 잃어버린 손님이 피해 사실을 인터넷 카페에 게시하면서 드러났다.


해당 미용실에서 목걸이를 도난당했다는 댓글이 이어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지난 18일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장성락 구미경찰서 강력 2팀장은 "A씨의 동의를 얻어 몸을 수색한 여경이 피해 물품을 찾아냈다"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