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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 위해 챔스 결승 전 하루 18시간 단식하는 '무슬림' 살라·벤제마

이슬람을 종교로 두고 있는 살라·마네·벤제마가 해가 떠 있는 약 18시간 동안 '단식'을 하고 있어 양팀 운영진에 비상이 걸렸다.

인사이트살라와 호날두의 격돌이 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27일 열린다.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올 시즌 유럽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리버풀 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긴장감이 조금씩 더해지는 가운데, 양 팀이 '종교적인 문제'로 인한 컨디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오는 27일(한국 시간) 우크라이나 디나모 키예프에서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치러진다.


이 경기에서 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리버풀의 핵심선수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는 '무슬림'으로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모하메드 살라


인사이트사디오 마네 / gettyimagesKorea


영국 일간 미러는 이를 두고 "리버풀 팬 사이에서 '무슬림' 선수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이 '무슬림'들에게 가장 중요한 '라마단' 기간이기 때문이다.


'라마단' 기간 동안 무슬림들은 일출에서 일몰까지 의무적으로 금식하고, 날마다 5번의 기도를 드린다.


당연하게도 살라와 마네는 '단식'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리버풀은 전문가를 고용해 선수들의 단식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한다.


인사이트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벤제마가 라마단을 지키고 있다면 차라리 '명단제외'를 하는 게 낫다는 반응이다. gettyimagesKorea


리버풀처럼 레알 마드리드도 긴장하고 있다. 공격수 카림 벤제마도 '무슬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어떻게 선수의 단식에 대처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무리 신경을 써도 에너지를 적게 섭취하는 단식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인사이트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부의 키를 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모하메드 살라 / gettyimagesKorea


'라마단'이 승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든 축구팬의 관심이 27일 우크라이나로 쏠리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시작된 '라마단'은 이슬람력 9월로 오는 6월 15일까지 한 달 동안 이어진다. 


라마단 기간을 지키는 것은 무슬림에게 의무이며, 여행자, 병자, 임산부는 의무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