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밍 내역 '실시간' 정산하고 과금 가능한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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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로밍을 이용하는 고객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정산할 수 있게 된다. 

18일 KT는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기반으로 '실시간 로밍 자동 정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 달씩 걸리던 통신사 간 로밍 정산을 발생 건 별로 실시간 정산 처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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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사전에 설정한 조건에 맞으면 계약과 거래가 이행되는 디지털 계약 방식이다.

그동안 로밍 서비스는 통신사가 '국제 로밍 정산소'를 통해 로밍 정보의 검증을 거쳐 요금을 정산해왔다. 

그러나 국제 로밍 정산소를 거치면 실시간 사용 내역 확인이 어렵고, 오류를 수정하는 등 정산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실시간 로밍 자동 정산' 기술은 통신사 간 교환하는 사용내역 데이터를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으로 각각 자동으로 검증·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오류가 없다면 실시간 정산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향후 블록체인 기술 및 사업자 협의를 통해 통신사 간 계약된 요율 정보에 대한 접근과 제어가 가능해지면 실시간 과금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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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관계자는 "이 기술을 국제 협력을 통해 충분히 검증한 뒤, 차세대 국제 로밍 정산 체계로 확대될 수 있도록 표준화를 제안할 계획이다"라며, "또한 이를 KT의 네트워크 기술과 결합하여 해외 통신사 간 실시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정산 인프라로 개발해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