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내 첫사랑이야"…결혼 앞둔 여사친에게 '짝사랑 고백'한 남사친

KBS Joy '연애의 참견'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인기 많은 남자친구를 둔 덕에 어디서나 '000 여친'으로 불리던 여성.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던 시기, 대학 신입생 때 친하게 지냈던 남사친이 나타나 "너는 너 자체로 반짝반짝 빛나"라고 말해준다.

지난 7년간 늘 남자친구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여성은 그동안 느끼지 못 했던 잔잔한 설렘을 느낀다.

하지만 여성은 이미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황.

KBS Joy '연애의 참견'

7년 만에 나타나 마음을 흔드는 남사친 때문에 남자친구와의 결혼에 확신이 없어진 여성은 고민 끝에 결혼을 깨기로 마음먹는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인기 많은 남자친구를 둔 고민녀가 자신의 진가를 알아봐 준 남사친 때문에 결혼을 파투낸 사연을 전했다.

사연을 보낸 예비 신부는 대학교 캠퍼스 커플로 만난 남자친구와 7년이라는 오랜 연애 끝에 결혼을 약속했다.

하지만 결혼식이 다가올수록 여성은 남자친구와의 결혼에 확신을 갖지 못한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청첩장을 돌리던 중 친구들이 "도대체 어떤 마음이면 결혼을 하는 거냐"라고 묻자 남자친구가 "어린긴. 꼭 사랑해야만 결혼하냐"라고 말하는 걸 들었기 때문.

더군다나 남자친구는 전에 바람을 피워 여자친구를 힘들게 한적도 있다.

정말 이 결혼을 하는 게 맞는지 의심스러워 하고 있던 그때, 7년 전 홀연히 자취를 감췄던 절친한 남사친이 여성의 앞에 나타난다.

이후 여성의 일상은 급속도로 변화한다. 남사친은 여성의 7년 전 사소한 습관을 기억해 챙겨줄 뿐 아니라 남친에게 끌려 다니는 그녀에게 자신 자체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심지어 남사친은 "네가 내 첫사랑이야"라며 7년 전 여성을 '짝사랑'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지금의 남자친구와 사귀는 걸 알게된 후 그녀의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는 말과 함께.

하지만 여성은 결혼을 쉽사리 깰 수 없었다. 남사친 역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분이었기 때문.

갈대처럼 흔들리고 있는 여성에게 남사친은 "우리 일주일만 연애하자"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건넨다.

여성은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고 거절했지만 이내 남사친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7년 전 하지 못했던 위험한 데이트를 시작한다.

KBS Joy '연애의 참견'

데이트 하는 내내 하나부터 열까지 남자친구와 남사친을 비교하게 된 여성은 고민 끝에 '파혼'을 결정한다.

그러나 남사친은 "너를 사랑한다는 말, 너랑 살고싶다는 말 다 사실이야. 그런데 나 이 결혼 못 깨"라며 "두 달만 시간을 줘. 그럼 다 정리하고 너한테 갈게"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여성은 마지막으로 "벌 받을 걸 알면서도 그의 말을 믿고 싶어진다"며 "그의 말과 마음은 정말 진심이었을까요?"라고 사연을 마무리지었다.

사연을 접한 MC들은 모두 멍한 표정으로 고민녀의 마지막 말을 되뇌었다. 김숙은 "어쨌든 남자친구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을 찾게 됐다는 고민녀의 결정은 응원한다"고 말했다.

다른 패널들 또한 "000 여친으로만 산 지난 7년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하지만 고민녀를 흔들어놓은 남사친의 행동이 의심스럽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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