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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영화가 당신을 살찌게 만든다?”

슬픈 영화나 액션 영화를 보면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게 돼 살이 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슬픈 영화를 볼 때는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게 돼 살이 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코넬 식품 연구소(Cornell Food and Brand Lab)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영화가 인간이 정서적 섭식(emotional eating: 부정적 감정에 대한 보상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하게 만든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팀은 슬픈 영화의 대명사인 '러브 스토리(Love Story)'를, 한 팀은 로맨틱 코미디인 '스위트 알라바마(Sweet Home Alabama)'를 보게 했다.

 

그 결과 '러브 스토리'를 본 그룹이 '스위트 알라바마'를 본 그룹보다 팝콘을 28% 더 먹은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우울한 소재를 다룬 영화 '솔라리스(Solaris)'를 본 사람들은 비교적 가벼운 내용을 담은 로맨스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을 본 사람들보다 55% 가량의 팝콘을 더 섭취했다.

 

수석 연구원 브라이언 완싱크(Brian Wansink) 박사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팝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브라이언은 슬픈 영화를 보는 사람 앞에 놓인 것이 과일이나 채소와 같은 건강식품일지라도 결과는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음식을 섭취할 경우 양 조절이 힘들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지 않다"며 슬픈 영화를 볼 때는 음식을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브라이언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액션 영화가 식욕을 자극한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