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재판 공정성 위해 '광주' 아닌 서울서 재판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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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7) 전 대통령.

그가 광주가 아닌 '서울'에서 재판을 받아야겠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광주지법 등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 변호인은 이날 재판부 이송신청을 냈다.

이송신청 사유는 고령과 건강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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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고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에 멀리 광주까지 가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재판의 공정성을 위해 광주가 아닌 곳에서 재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재판부가 이송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재판은 또다시 연기되고, 재판부 배당 절차를 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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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해당 사건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28일 오후 2시 30분 광주지법 제202호 법정이다.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에 재판은 컴퓨터로 무작위 배당되며,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호석(41·사법연수원 33기) 판사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