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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엄마 닮았어요" 자신과 똑같은 거대 반점 가진 엄마 보고 '햇님 미소' 짓는 아기

엄마는 아기가 스스로 남들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아들과 똑같은 반점을 그렸다.

인사이트YouTube 'English Time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얼굴이 큰 반점으로 뒤덮인 한 여성이 당당하게 자신의 얼굴을 셀카로 촬영하고 있다.


여성이 집 안으로 들어서자 놀랍게도 그곳에는 얼굴에 똑같은 거대 반점을 가진 아기가 있었다.


사실 여성의 얼굴을 뒤덮은 반점은 가짜로, 자신의 아이와 똑같은 반점을 화장으로 그린 것이다.


아기는 자신과 똑같은 반점이 생긴 엄마가 놀랍고 신기한지 활짝 미소를 지었다.


인사이트YouTube 'English Times'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얼굴에 검은 반점을 가지고 태어난 아들을 위해 똑같은 반점을 그린 엄마의 가슴 따듯한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 여성 캐롤리나 지라델리의 아들 엔조 세스타리는 지난해 뱃속에서 목에 탯줄이 감겨 위험한 상황이었다.


의사들이 급하게 제왕절개를 했을 때, 캐롤리나는 의사들의 겁먹은 표정을 보고 뭔가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


갓 태어난 엔조의 얼굴에는 이마에서부터 뺨에 이르는 거대한 검은 반점이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English Times'


캐롤리나는 엔조가 무사히 숨을 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한편으로 캐롤리나는 엔조가 성장하면서 겪을 차별과 냉대가 걱정됐다.


고민 끝에 캐롤리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찾아가 자신의 아들과 똑같은 검은 반점을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엔조가 같은 반점을 가지고 있는 엄마를 보면 스스로를 '평범한 사람', '남들과 다르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인사이트YouTube 'English Times'


마침내 캐롤리나가 화장을 하고 엔조에게 갔을 때, 다행히도 엔조는 엄마를 반기며 활짝 웃어보였다.


캐롤리나는 엔조와 셀카를 찍고 난 후에도 화장을 지우지 않았다.


엔조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캐롤리나는 반점을 그린 채로 직장에 나가 사람들과 대화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인사이트YouTube 'English Times'


캐롤리나는 한 인터뷰를 통해 "저는 잠깐 동안 제 아들을 동정심, 경멸, 혐오스러움으로 쳐다보는 사회의 눈을 느꼈고 그것은 매우 힘들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저는 화장을 마친 후에도 제 자신이 가장 아름답다고 느꼈고, 이 감정을 엔조에게도 그대로 전달해 주고 싶었어요"고 엔조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저는 훨씬 더 강한 용기를 가지고, 제 아들에게 주어질 모든 장애물들을 똑바로 마주할 수 있게 새로운 사람이 될 거에요"라고 자신했다.


YouTube 'English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