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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작가가 주인공을 죽일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

작품의 인기에도 자신의 삶이 피폐해지는 것을 느낀 코난 도일은 결국 셜록 홈즈를 죽일 수 밖에 없었다.

인사이트

(좌) gettyimagesKorea , (우) BBC 'Sherlock'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전 세계인이 사랑한 셜록 홈즈 뒤에는 슬퍼하는 작가 코난 도일이 있었다.


영국의 대표 추리 소설 작가 코난 도일은 159년 전 바로 오늘, 1859년 5월 22일 태어났다.


그는 추리 소설 '셜록 홈즈'를 통해 19세기와 20세기 초반 영국에서 추리 소설 열풍을 일으켰다.


인사이트


인사이트BBC 'Sherlock'


그가 집필한 셜록 홈즈 스토리는 최근까지도 드라마, 영화, 연극 등으로 각색돼 식지 않는 인기를 보여줬다.


그런데 홈즈 시리즈의 주인공인 셜록은 '마지막 사건'이란 작품에서 갑자기 죽음을 맞이했다.


셜록홈즈에 열광하며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던 수많은 사람들은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다.


인사이트BBC 'Sherlock'


코난 도일은 왜 인기 절정을 달리고 있던 셜록 홈즈를 죽여야만 했을까. 사실 여기에는 코난 도일의 숨겨진 사연이 있다.


셜록 홈즈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그는 스토리를 이어나갈 소재에 대한 고민이 늘었다.


홈즈 시리즈는 큰 호평을 받았지만 코난 도일은 스토리 고민 때문에 자신의 삶이 점점 피폐해진다고 느꼈던 것이다.


또한, 추리 소설이 아닌 좀 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연재하고 싶은 마음도 커졌다.


자신을 위한 삶을 살고 싶었던 코난 도일은 결국 작품에서 홈즈를 죽일 수밖에 없었다.


인사이트BBC 'Sherlock'


하지만 독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셜록 홈즈에 심취한 나머지 그가 실존 인물이라 믿었고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코난 도일에게는 셜록을 살려내라는 항의가 빗발쳤고 조의를 표하는 검은 리본을 단 사람들이 등장했다.


심지어 코난 도일 집앞에서 셜록 홈즈 장례식을 치르는 사람도 있었다.


독자들의 끝없는 성화에 결국 코난 도일은 8년 뒤 '빈집의 모험'을 통해 홈즈를 부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