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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사랑하는 팬들에게 한 말 아냐"…논란 해명한 신태용 감독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축구팬 관련 발언 논란 배경과 그에 대한 해명을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축구팬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신태용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지난 21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한달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월드컵 출전을 위한 합숙훈련 돌입을 앞두고 기자회견 자리를 가졌다.


이날 신 감독은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팬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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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은 "축구를 사랑하시는 팬들에게 한 말이 아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K리그가 튼튼해지면 월드컵서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말한 것이지 악의적으로 말한 것이 아니다"고 말하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웃 일본과 중국 프로축구장에는 관중들이 많이 찾아오지만 우리나라 K리그에는 관중이 15에서 20% 밖에 안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런 현실을 얘기하면서 좀 더 많은 관중이 프로축구 경기장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얘기한 것이지 절대 누굴 깎아내리려고 한 것이 아니다"라며 "나는 항상 축구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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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신 감독은 월드컵 때만 열기가 달아오르고 다수가 감독처럼 얘기를 하는 우리나라 문화를 꼬집었다.


지난 19일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축구 대표팀 감독은 '독이 든 성배"라는 질문을 받은 그는 "우리나라 국민이 평소에도 축구를 좋아해 프로리그 관중들이 꽉 차는 상태에서 대표팀 감독을 욕하고 훈계하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러나 축구장에 오지 않는 사람들이 월드컵 때면 3천만 명이 다 감독이 돼서 죽여라 살려라 하는 게 아이러니하다"면서 "이들은 대표팀 경기 외엔 관심이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시 신 감독의 이런 발언을 두고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대표팀 감독으로서 용기를 낸 발언이다"와 "감독으로서 부적절했다"는 찬반 의견이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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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태용호 27명의 태극전사들은 이날 서울광장 출정식 후 파주NFC로 이동해 오후 훈련을 가졌다.


24명이 그라운드에서 조킹 후 스트레칭으로 약 30분 동안 가볍게 몸을 풀었다. 훈련 끝난 후에는 선수들끼리 그라운드에서 별도의 미팅을 가졌다.


신태용 감독은 "본격적인 훈련은 23일부터 시작하고 오늘과 내일은 휴식이 포인트다"며 "내일은 건강검진과 촬영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