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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더니"…광주 집단폭행 가해자들 진짜 '조폭' 이었다

광주에서 30대 남성을 집단폭행해 실명하게 만든 '광주 폭행' 가해자들이 조직폭력단 소속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친형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광주에서 30대 남성을 집단폭행해 실명하게 만든 가해자들이 조직폭력단 소속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초기 경찰은 "경찰이 관리하는 조폭 계보에 올라와 있는 사람들은 아닌 거로 파악된다"고 밝힌 바 있어 '부실수사'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광주지방검찰청은 광주 집단폭행 주범 박모씨 등 8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단체 등 가입(조직폭력배)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폭력단에 가입해 광주를 근거지로 활동해온 것을 파악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친형


경찰 관계자는 "8명 모두 조직폭력단에서 활동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피의자 대부분이 조폭 활동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공개된 현장 사진에서는 문신을 한 가해자들이 뚜렷이 보여 '조폭'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조폭 계보에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인사이트YouTube '이슈 클래스'


한편 지난달 30일 새벽 5시경 피해자 A씨는 광주시 광산구 수완동 한 도로에서 택시 승차를 놓고 시비가 붙은 친구를 돕다 박씨 등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폭행 방법은 잔혹했다. 무리는 넘어진 동생의 머리를 돌로 내려찍거나 뾰족한 나뭇가지로 눈을 찔렀다.


A씨는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한쪽 눈이 완전히 실명됐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의자들은) 위험한 물건으로 A씨를 사실상 실명 상태에 이르게 했다"며 "숨질 수 있다는 것을 예견한 것"이라고 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광주지검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