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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서 '동공지진' 일어난 강아지들 진정시키는 '너구리' 간호사

환자들을 살뜰하게 돌보는 너구리 간호사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인사이트Instagram 'vet_dr_krotov'


[인사이트] 황비 기자 = '가오갤' 로켓과 쏙 빼닮은 외모로 동물병원에 온 동물들을 살뜰하게 챙겨주는 라쿤의 모습이 흐뭇함을 자아낸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에는 러시아의 한 동물병원에서 유일무이한 너구리 간호사(?)로 활동하는 라쿤 야샤(Yasha)의 이야기가 게재됐다.


러시아의 수의사 알렉세이 코로토브(Aleksei Krotov)의 동물병원에는 조금 특별한 간호사가 있다.


야샤라는 이름을 가진 미국 너구리 라쿤이다. 알렉세이의 동물병원에 종일 머무는 야샤는 동물 환자들을 돌보느라 늘 바쁘다.


인사이트Instagram 'vet_dr_krotov'


야샤가 주로 하는 일은 병원에 방문한 환자들에게 다가가 친절하게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다.


다행히 대부분의 환자는 야샤를 경계하지 않고 긴장을 풀곤 한다. 간혹 새침데기 같은 고양이 환자도 있지만 말이다.


야샤와 알렉세이의 첫 만남은 길거리였다. 기력을 잃고 길거리를 헤매던 야샤를 수의사인 알렉세이가 운 좋게 발견해 집으로 데리고 왔다.


어렸을 때부터 너구리를 키우고 싶었던 알렉세이에게 야샤와의 마주침은 마치 '운명' 같았다고.


인사이트Instagram 'vet_dr_krotov'


한동안 집에서 지내던 야샤는 우연히 동물병원에 함께 출근하게 됐고, 이후 능력(?)을 인정받아 동물병원에서 일하게 됐다.


환자들에게 포옹과 마사지를 하는 야샤의 모습은 동물 뿐만 아니라 반려인들에게도 크게 인기를 얻어 병원 손님도 늘었다.


알렉세이는 "야샤는 정말 놀라운 능력을 갖췄다"며 "야샤가 원할 때까지 계속 병원에서 일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