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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사랑했던 구본무 회장 기리며 '검은 리본' 차고 경기한 LG 선수들

향년 73세의 나이로 영면에 든 故 구본무 LG 회장을 기리기 위해 LG트윈스 선수들이 검은 리본을 차고 경기에 임했다.

인사이트

사진 제공 = LG그룹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평소 야구사랑이 극진했던 故 구본무 회장을 기리며 LG트윈스 선수들이 검은 리본을 왼팔에 차고 경기에 임했다.


지난 20일 잠실야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야구장은 다소 조용한 분위기로 시작됐다. 양팀 응원단 모두 앰프 사용을 자제했고 치어리더 응원도 하지 않았다.


이는 향년 73세의 나이로 영면에 든 구본무 LG 회장을 애도하는 차원에서였다.


LG 트윈스 선수들은 왼팔에 검은리본을 달아 조의를 표했으며, 검은 양말을 종아리까지 올려 입는 이른바 '농군 패션'으로 추모의 뜻을 표했다.


인사이트KBS N 스포츠


고인은 1990년 LG 트윈스가 창단했을 때부터 2007년까지 야구 구단주를 역임했다.


야구를 무척이나 사랑했던 고인은 90년대 야구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


경기 전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하자마자 구본무 회장께서 선수들의 최저임금 인상을 지지해주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LG가 당시 가장 먼저 1200만원에 머물러 잇던 선수들의 최저 연봉을 인상하면서 다른 구단으로 확산됐다"며 "늘 투자에 아낌이 없었다. 야구인들에겐 참 고마운 분이시다"라고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구본무 회장은 구단주 자리를 물러난 뒤에도 매 경기 결과를 받아볼 만큼 LG트윈스를 응원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LG트윈스는 마치 구본무 회장에게 보답을 하듯 한화를 상대로 6대 2 승리를 거뒀다.


인사이트KBS N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