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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불청객' 모기 개체 수 확 늘었다

올해 모기 개체 수가 지난해보다 많아지고 활동 시기도 2주가량 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올해 모기 개체 수가 지난해보다 많아지고 활동 시기도 2주가량 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여름에는 '모기와의 전쟁'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지난 18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4월~10월 말라리아모기 감시를 위해 파주 등 도내 12개 지역에 설치한 유문등에 포집된 모기는 올해 18주 차(4월 29일∼5월 5일)에 모두 130마리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유문등에 잡혔던 119마리보다 11마리 많은 수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달 1일부터 말라리아 감시 사업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5주간 유문등에서 잡힌 전체 모기는 437마리다.


지난해 같은 기간 368마리였던 것에 비해 18%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수원을 비롯해 전국 10곳에 설치한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용 유문등에 잡힌 전체 모기 수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18주 차 전국 10개 유문등에서 잡힌 모기는 평균 152마리. 평년 12마리 정도가 잡히는 것에 비하면 10배 이상 많은 양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집계 중인 올해 19주 차(5월 6∼12일) 전국 유문등 모기 포집 현황을 분석하면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모기가 더 많이 발생할지 등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까지 상황으로 보면 올해 모기 활동이 지난해보다 2주가량 빨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모기 개체 수가 증가한 데는 올해 들어 잦은 폭우가 이어지면서 고인 물에 모기 유충의 번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 높아진 낮 기온 때문에 모기가 더욱 왕성히 활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