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타고 온 팬 앞까지 찾아가 무릎 꿇고 사인해준 걸그룹
불편한 몸으로도 자신을 보러 와주는 팬에게 그룹 '여자친구' 멤버들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여자친구 멤버들이 휠체어를 탄 팬에게 최고의 선물을 선사했다.
지난 19일 인천 종합 비즈니스 센터에서 걸그룹 '여자친구'의 미니 6집 'Time for the moon night' 발매기념 팬 사인회가 개최됐다.
이날 여자친구는 팬들의 환호 속에 등장해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건넸다. 멤버들은 '마지막 팬사인회'라는 아쉬운 소식을 전하며 행사 시작을 알렸다.
그러던 중 멤버들 모두 한곳을 응시하다가 유주를 시작으로 펜을 들고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그들이 향한 곳에는 휠체어에 앉아있는 한 팬이 있었다. 여자친구 멤버들은 쪼르르 줄을 선 뒤 한 명씩 팬 앞에 앉아 눈높이를 맞추며 사인을 해주었다.
보통은 팬이 멤버들 앞에 한 줄로 서서 사인을 받지만 거동이 불편한 팬을 위해 여자친구 멤버들이 특별 배려를 한 것.
멤버들은 사인을 끝낸 뒤에도 곧바로 자리를 뜨지 않고 오랜 시간 팬과 이야기를 나눴다. 약 6분간 단 한 명의 팬을 위한 사인회를 열어준 셈이다.
또 팬이 하는 말을 자세히 듣기 위해 허리를 숙이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기념사진도 잊지 않고 촬영해 뜻깊은 선물을 안겼다.
여자친구 멤버들의 이같은 행보는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도 여자친구 멤버의 따뜻한 마음이 화제 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사진에서 신비는 휠체어를 탄 팬 옆에 무릎을 굽혀 쪼그려 앉은 뒤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온 팬을 위해 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기울인 채 사진을 찍는 신비의 배려심이 돋보였다.
한편 걸그룹 '여자친구'는 20일 SBS '인기가요'에서 노래 '밤'으로 크러쉬 '잊을만하면', 모모랜드 '뿜뿜'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