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수족관'에서 친구 쓰러지자 인공호흡하러 달려가는 '돌고래'
힘없이 쓰러진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 달려온 돌고래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긴다.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친구야, 일어나"
쓰러진 친구가 걱정돼 우르르 몰려와 구하려는 듯 애를 쓰는 돌고래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상에는 친구를 구하는 수족관 돌고래들의 영상이 마음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세 마리의 돌고래가 바닥에 힘없이 쓰러져 있는 모습이 등장한다.
친구 돌고래가 쓰러진 모습을 본 다른 돌고래들은 부리나케 달려왔다. 녀석들은 주위를 옹기종기 모여 떠나지 않는다.
빨리 일어나라는 듯, 한 번씩 툭툭 건드리는 모습이 마치 '인공호흡'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일본의 한 아쿠아리움에서 촬영됐다.
수족관에 사는 녀석들은 좁은 아쿠아리움 생활에서 오는 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바닥에 가라앉는 이상 행동을 보인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넓은 바다에서 생활하던 야생 돌고래들이 잡혀서 수족관에서 사육되면 스트레스와 환경 때문에 폐사하는 경우가 많다.
돌고래 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돌고래 수명은 자연환경에서 20년~50년이지만 수족관에선 채 20년을 넘기지 못했다.
같은 수족관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돌고래들은 누구보다 더 친구의 아픔을 잘 알고 있지 않았을까.
좁은 수족관 안에서 필사적으로 친구를 구하는 돌고래들의 모습은 보는 이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