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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수족관'에서 친구 쓰러지자 인공호흡하러 달려가는 '돌고래'

힘없이 쓰러진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 달려온 돌고래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긴다.

인사이트Instagram 'sevenseasoffreedom'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친구야, 일어나"


쓰러진 친구가 걱정돼 우르르 몰려와 구하려는 듯 애를 쓰는 돌고래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상에는 친구를 구하는 수족관 돌고래들의 영상이 마음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세 마리의 돌고래가 바닥에 힘없이 쓰러져 있는 모습이 등장한다.


인사이트Instagram 'sevenseasoffreedom'


친구 돌고래가 쓰러진 모습을 본 다른 돌고래들은 부리나케 달려왔다. 녀석들은 주위를 옹기종기 모여 떠나지 않는다.


빨리 일어나라는 듯, 한 번씩 툭툭 건드리는 모습이 마치 '인공호흡'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일본의 한 아쿠아리움에서 촬영됐다.


수족관에 사는 녀석들은 좁은 아쿠아리움 생활에서 오는 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바닥에 가라앉는 이상 행동을 보인 것으로 추측된다.



인사이트수족관에 살면서 독한 화학물질 때문에 눈도 못 뜨는 돌고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Sea Shepherd Conservation Society


실제로 넓은 바다에서 생활하던 야생 돌고래들이 잡혀서 수족관에서 사육되면 스트레스와 환경 때문에 폐사하는 경우가 많다.


돌고래 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돌고래 수명은 자연환경에서 20년~50년이지만 수족관에선 채 20년을 넘기지 못했다.


같은 수족관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돌고래들은 누구보다 더 친구의 아픔을 잘 알고 있지 않았을까.


좁은 수족관 안에서 필사적으로 친구를 구하는 돌고래들의 모습은 보는 이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