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교수님 강의 재미없다며 벌러덩 누워 꿀잠 잔 '불량' 고양이 학생

고양이 한 마리가 대학 강의실에 찾아와 수업을 듣다 꿀잠자는 귀여운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catsmylife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오후.


점심 식사를 마친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몰려오는 졸음을 꾸역꾸역 참아냈다. 


그런데 그사이 교수님 앞에서 버젓이 대자로 뻗어 잠자는 불량학생이 있었다. 


바로 해당 학교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고양이였다. 


19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캣츠마이라이프는 말레이시아 국제 이슬람 대학의 한 강의실에서 찍힌 고양이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catsmylife


공개된 사진 속 통통한 고양이는 세상 평온한 표정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


학생들은 회색 털을 가진 이 고양이가 처음 강의실에 들어와 나름 수업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수님의 강의가 재미없어진 고양이가 수업 듣기를 포기하고 잠에 빠졌다. 


녀석은 마치 교수님의 목소리를 자장가 삼아 수업이 마칠 때까지 긴 꿀잠을 잤다.


인사이트엘리나와 고양이 / catsmylife


이 학교에 재학 중인 여대생 엘리나 하쉬리(Elynna Hashri)는 "우리 학교에 사는 길고양이다. 가끔 강의실을 돌며 재밌는 수업이 있는지 찾아다닌다"고 고양이가 귀여운 듯 웃으며 말했다.


이어 엘리나는 "그런데 오늘 교수님 강의는 재미가 없었는지 고양이가 수업 내내 잠만 잤다"고 말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라번(Labun)이란 이름이 불려지고 있는 이 고양이는 대학교를 지키는 '수호천사'다.


순한 성격과 동글동글한 귀여운 얼굴로 학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으며, 심지어 긴 수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사기를 북돋워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Facebook 'labunKI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