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를 모아놓고 그들이 선호하는 '직업'이 뭔지 알아봤다
사이코패스들은 어떤 직업에 매력을 느낄까.
[인사이트] 황비 기자 = 공감 능력과 죄책감이 결여됐고, 반사회적 행동을 하기도 하는 '사이코패스'는 대부분 범죄로 인해 그 존재를 세상에 알린다.
평소에는 정신병질이 내부에 잠재돼 있다가 범행을 통해서 그 특성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즉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는 이 사람이 사이코패스인지, 아닌지 잘 알 수 없다는 뜻이다.
다만 지금껏 밝혀진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을 통해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특정지어 볼 수는 있다.
예를 들어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싫어하는지 혹은 '어떤 직업을 선호하는지' 등이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이코패스 범죄자가 가장 많이 분포해 있는 12개의 직종에 대해 소개했다.
범죄학자인 마이클 안트필드(Michael Arntfield) 교수는 얼마 전 그의 저서 '머더 인 플레인 잉글리시'에서 지난 50년간 나타난 연쇄살인범들의 직업을 분석해 그들이 많이 분포돼있고, 또 선호하는 직업을 공개했다.
마이클 교수가 공개한 '사이코패스'가 많이 분포한 직업엔 항공기 기계공 혹은 조립공, 기계 수리공, 트럭 운전사. 그리고 의외로 경찰이나 군인, 종교 지도자 등의 직업이 있었다.
사이코패스들은 왜 이런 직업을 선호하는 것일까? 일단 '실용적'이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위에 언급된 기계공, 조립공, 수리공 모두 '실용적'이라고 판단되는 직업 중 하나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살인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다른 이들을 지키기 위해 경찰이나 군인 같은 직업을 선택하지만, 사이코패스들은 희생자들에게 접근이 더 용이하기 때문에 이런 직업을 선택한다.
마이클 교수는 "내가 말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 모두 살인마나 사이코패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직업들은 사이코패스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검거된 연쇄살인범 '골든스테이트 킬러' 역시 전직 경찰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린 바 있다.
최소 12건의 살인과 50건의 성폭행을 저질렀던 골든스테이트 킬러는 1973년부터 6년간 경찰로 근무했으며, 그 전에는 미 해군에서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