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외국어는 나이들면 못 배운다"는 사실 잘못된 말이다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 나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열정만 있다면 그 누구든지, 어느 때이든지 외국어를 배울 수 있다.


조기 유학이나 영어 유치원이 유행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보통 '외국어는 어릴 때 배워야 잘 배울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실제로는 외국어를 공부하는 데 나이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쿼츠는 몇가지 연구 자료를 통해 '성인이 되면 외국어를 배우기 힘들다'는 속설을 반박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


매체가 제시한 연구(BAF)에 따르면, 나이에 따른 외국어 습득 능력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약 12년 동안 4세, 8세, 11세, 18세 이상 등으로 대상자들의 나이를 나누고 이들의 제 2 외국어 성적을 지켜봤다.


그 결과 학습자들은 나이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일 뿐, 나이가 적다고 해서 외국어를 더 능숙하게 배우는 것은 아니었다.


모든 연령대의 학습자들은 숙어나 속담과 같은 고급 외국어 과정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


문법을 배울 때에는 나이가 많은 학습자들이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이러한 경향은 단지 나이 때문이 아니라, 공부할 시간이 없거나 다른 사회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정도의 문법적 결함은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데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므로 외국어를 배울 때 자신의 나이가 많다고 미리 걱정하거나 포기할 필요는 없다.


주변의 속설보다는 자신을 믿고 공부한다면, 어느새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