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노력해도 이 모래는 절대 물에 젖지 않는다

인사이트BBC 'QI'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절대로 물에 젖지 않는 물체가 있다면 어떤가.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엔 온 세상이 촉촉하게 젖는다. 땅, 나무, 건물, 흙과 모래, 사람들의 옷까지.


그런데 아무리 비를 맞아도, 아무리 물에 담가져도 젖지 않는 물체가 있다.


못 믿겠다고? 지금부터 두 눈으로 확인해보자.


최근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얼러트는 절대로 물에 젖지 않는 신비한 모래의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BBC 'QI'


공개된 영상을 보자. 보기 전에 절대 CG나 속임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염두하자.


영상에서 한 남성은 통에 든 푸른빛 모래를 물에 붓는다. 물에 빠진 모래는 신기하게도 은빛이 감도는 딱딱한 고체로 변했다.


떨어진 그대로 굳어버려 바닥에 가라앉았다.


이제 남성은 숟가락으로 그 고체를 퍼 올린다. 그러자 수면을 빠져나오는 순간 스르륵 녹아들면서 원상태로 복귀한다.


인사이트BBC 'QI'


언제 물에 들어갔다 나왔냐는 듯 뽀송뽀송한 알갱이가 살아 있는 모래. 아무리 봐도 믿기지 않는 장면이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2년 영국 BBC의 퀴즈쇼 'QI'의 한 장면이다. 이날 출연진들은 절대로 물에 젖지 않는 '소수성 모래'로 실험을 진행했다.


소수성(疏水性)이란 친수성의 반대말로, 문자 그대로 물과 친하지 않은 성질이다.


비극성 물질에서 나타나는 경향으로 물 분자에서 배제되어 응집되는 것을 뜻한다.


인사이트BBC 'QI'


즉, 쉽게 말하면 물 분자와 절대 섞이지 않는 상극의 성질이다. 이로 인해 소수성 물질은 물과 만나는 순간 굳어버리고, 물과 떨어지는 순간 원상태로 복귀한다.


실험에 등장한 모래 역시 소수성 모래다. 이러한 성질 때문에 물에 모래를 부어도 젖지 않고 그대로 굳고, 빼내면 다시 원래의 모래 형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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