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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백도 버리지 않고 쌓아두는 사람들 '애정결핍' 의심해야 한다

사소한 물건, 심지어 쓰레기까지 쉽게 버리지 못하는 '저장강박증'으로 고민인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인사이트(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방이 이게 뭐니. 버릴 것 좀 버려라"


엄마의 흔한 잔소리. 그러나 좀처럼 물건을 쉽게 버릴 수 없다.


물건을 자주 사용하지 않아도 언젠간 쓸 수 있다는 생각을 해서일까. 아니면 무엇이 내게 필요한지 몰라서일까.


사소한 물건이나 상자, 쇼핑백, 심지어 쓰레기까지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증상을 '저장강박증'이라고 한다.


만약 당신도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이 기사를 끝까지 읽어보길 바란다. 


인사이트

KBS 2TV '속보이는 TV 인사이드'


앞서 말했듯이, 쓸모가 없어도 모든 물건을 가지고 있어야 직성이 풀리는 증상을 '저장강박증'이라고 한다.


저장강박증은 취미로 물건을 수집하는 행위와는 다르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남이 자신의 물건을 버리는 행위에 불쾌한 감정을 느낀다. 심하면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다.


사람들은 왜 이런 증상을 겪는 걸까? 전문의들은 두 가지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극적인 하룻밤'


먼저 '애정결핍'에서 비롯될 때가 있다.


미국 뉴햄프셔대학의 연구진에 따르면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과 인정을 충분히 받지 못할 경우 물건에 집착하게 된다.


만약 당신도 여기에 해당된다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인간관계에서 안정을 찾고 충분히 사랑을 느끼면 저장강박증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SNL'


또 다른 가능성은 뇌 전두엽의 의사결정 능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저장강박증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필요 여부와는 상관없이 물건의 가치평가를 쉽게 내리지 못해 모든 것을 저장해 두는 것일 수도 있다.


전문의들은 저장강박증이 심할 경우 병원을 찾아볼 것을 추천했다. 


만약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도움을 받길 바란다. 우울증 치료제로 신경을 안정시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