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이 본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떼거리로 등장한 '전범기'

인사이트스타드 드 리옹에 등장한 전범기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리즈만의 활약을 앞세워 통산 세 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 아틀레티코의 일부 팬들이 전범기를 들고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한국 시간) 아틀레티코는 프랑스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아틀레티코의 진가를 보여준 경기였다. '세계 최고의 방패'라는 별명을 가진 팀 답게 단단한 수비를 앞세운 아틀레티코는 빠른 역습으로 마르세유를 흔들었다.


인사이트스타드 드 리옹에 등장한 전범기 / gettyimageskorea


'에이스' 앙투앙 그리즈만이 멀티 골을 넣었고, '캡틴' 가비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완벽했던 경기 내용과는 다르게 아틀레티코 팬들이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경기 중 욱일기라 불리는 전범기가 중계 화면에 수시로 잡힌 것이다.


아틀레티코 팬들은 지난 4일 열린 아스널과의 유로파리그 준결승전 당시에도 전범기를 흔들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인사이트스타드 드 리옹에 등장한 전범기 / gettyimageskorea


이후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아틀레티코 회장 및 구단주, 구단의 공식 메일계정 및 SNS 계정, 팬클럽 등에 항의 메일을 보냈지만 변한 것은 없었다.


한편 전범기는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한 깃발이다.


아시아 국가에 대한 침략 야욕과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를 사용하는 것은 범죄와 같다.


문제는 적지 않은 유럽인들이 나치기는 금기시하면서도 전범기에는 관대하다는 것이다.


인사이트마르세유 소속 일본 선수 사카이 히로키를 응원하는 팬 / gettyimageskorea


아틀레티코 팬들이 고의로 전범기를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정치적 메시지를 금지하는 축구장에 제국주의의 상징이 등장했다는 사실은 아쉬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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