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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로 소풍왔다가 '기습 폭우'로 봉변당한 초등생들

봄 소풍에 얌전히 협조해주지 않는 폭우 때문에 놀이공원을 찾았던 초등학생들은 빗속을 뚫고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꿈과 환상의 나라' 에버랜드로 봄소풍을 갔던 초등학생들이 수도권을 덮친 물폭탄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어제(16일)부터 수도권에는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졌다. 


시간당 30mm에 달하는 폭우는 도시를 물바다로 만들었고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인사이트뉴스1


멈출 줄 모르고 하루종일 퍼붓던 비는 봄철 소풍으로 놀이공원을 찾은 초등학생들까지 울상짓게 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줄지어 걸어가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거리는 무릎까지 차오른 빗물로 출렁였고 학생들은 바지도 걷지 못한채 물 속을 헤쳐가고 있다.


인사이트비를 뚫고 발걸음을 돌리는 학생들 / 온라인 커뮤니티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은 일회용 우비를 쓰고 한쪽에 모여있고 강하게 부는 바람때문에 뒤집혀버린 우산을 쓴 학생도 보인다.


일상에서 벗어나 스릴 넘치는 하루를 보낼 것이라는 부푼 기대를 안고 왔지만 날씨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야하는 학생들의 뒷모습에서도 아쉬움이 묻어난다.


도와주지 않는 날씨가 야속하기도 했겠지만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었기에 해가 쨍할 다음 날을 기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