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안전하다"는 식약처 실험 결과에 '의문' 제기한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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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지난해 생리대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된 가운데, KBS가 식약처가 발표한 생리대 안전성 실험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16일 KBS는 생리대에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식약처 실험 결과에 문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시중에 파는 일부 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여성용품 안전성이 큰 사회적 논란을 낳았다.


여성 대부분이 사용하는 생리대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식약처는 지난 9월께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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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과거 생리대에서 발암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안전하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었다.


하지만 KBS는 "최근 단독 입수한 식약처 내부 문서에 따르면 해당 실험 과정에 다소 문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우선 KBS는 식약처가 실험했을 당시 생리대 '시료 양'을 문제 삼았다.


식약처가 당시 발표한 최종 검사에 따르면 생리대 시료는 0.1그램이다. 


생리대 1개의 가격은 5그램 정도인데, 0.1그램 시료는 50분의 1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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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료의 양의 충분치 않으면 유해물질 검출 확률도 낮아진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실험하는 모든 과정은 0.1g으로 세팅을 했다. 처음에 0.5g도 해봤다. 그런데 최적의 조건을 잡은 게 0.1g이다"고 해명했다.


KBS는 이외에도 시료 채취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생리대를 가위로 자르는 중 휘발성이 강한 유해물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불거진 생리대 안전 논란으로 생리컵, 면 생리대, 약국 생리대를 사용하는 여성이들이 많아졌다.


식약처의 실험 결과에도 믿지 못하겠다는 여성들이 많았다는 셈인데, 이번 KBS의 보도로 식약처 안전성 검사에 대한 의문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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