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에게 버림받은 새끼 고양이 '줍냥'한 집사가 공개한 '양육일기'

인사이트Stephanie Spencer


[인사이트] 전한빛 기자 = 양육의 기본은 사랑이라고 했던가.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다 죽어가던 새끼 고양이가 '집사'를 잘 만나 사랑을 듬뿍 받는 고양이가 됐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러브뮤는 한 달 전 차 안에서 발견된 고양이 피지(Fiji)의 사연을 공개했다.


피지의 탄생은 그리 행복한 출발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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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의 어미 고양이가 문 열린 차 안에서 새끼를 낳자마자 도망간 후, 피지는 두 마리의 형제들과 외로운 세상을 처음 맞이했다.


버려진 고양이가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스테파니 스펜서(Stephanie Spencer)는 다른 구조자 2명과 함께 고양이를 입양했다.


처음 스테파니가 피지를 만났을 때 녀석은 갓 태어난 그대로였다.


차디찬 차 안에서 파르르 떨고 있는 모습은 안쓰러움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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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는 버려진 세 마리의 고양이 중 유독 몸이 작은 피지에게 더 눈길이 갔다.


그녀가 피지를 처음 만났을 때 녀석은 손바닥보다 작았기 때문이다.


스테파니는 고양이 3마리 중 피지를 집에 데려왔다.


귀여운 외모의 고양이를 키우면 힐링이 될 것 같았지만 사실 이들의 합숙은 시작부터 전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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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태어나서부터 계속 굶었던지라 배가고프다며 연신 울어댔다.


스테파니는 일단 때에 맞춰 '잘 먹이는 것'에 안간힘을 썼다.


그녀의 특급 몸보신 비법은 '주사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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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모유가 아니기 때문에 우유병으로 수유를 해야하는데 이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스테파니는 우유병 젖꼭지를 힘들어하는 피지에게 어떻게 밥을 먹일까 한참 고민하다 주사기를 생각해 냈고 두 시간에 한 번씩,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우유를 먹였다.


주인의 마음을 아는지 녀석도 살기 위해 노력하는 듯했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식욕이 왕성해, 주는 대로 잘 받아먹고 하루가 다르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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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가 수유를 하면 피지는 가족들 품에 파고들어 잠도 푹 잤다.


녀석은 날이 갈수록 몸무게도 늘고 움직이는 힘도 세졌다.


이렇게 보름이 지난 후, 고양이의 모습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일단 걷기 시작했다. 뭔가를 궁금해하고 구석구석 탐험하는 호기심도 가졌고 다리를 쭉 뻗어 의사 표현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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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체구는 작지만 가만히 있는 법이 없었다.


가족들이 녀석을 껴안기라도 하면 좋아 어쩔 줄을 모른다. 지금은 집 안에 있는 다른 강아지 형제 3마리와도 함께 뛰어논다.


스테파니는 "피지가 가족 중 가장 작지만 역경을 이겨낸 가장 용감한 녀석이다. 매일 성장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리틀 피지는 사랑 속에서 무럭무럭 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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