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장 사장님이 밀린 알바비를 100원짜리로 줬습니다"

인사이트MBN '뉴스 8'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한진그룹 등 연일 고용주의 '갑질' 사건이 터지고 있다. 여기에 하나의 사례가 더해졌다.


지난 15일 MBN '뉴스 8'은 경기도 포천의 한 볼링장에서 밀린 월급을 달라고 한 아르바이트생이 사장으로부터 100원짜리 동전으로 가득 찬 자루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군 입대를 앞둔 20대 남성 홍모 씨는 이곳에서 앞서 지난 2월부터 3개월 동안 청소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언젠가부터 수당이 차일피일 밀리기 시작했다. 마지막 달에는 아예 월급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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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는 거듭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홍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와서 받아 가라, 아니면 노동청에서 보자 해서 갔는데 동전으로 받았다"며 실제 받은 동전 자루를 쏟아 보였다. 


자루에는 100원짜리, 500원짜리 동전 4천여개가 담겨 있었다.


홍씨는 덧붙여 가게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얹어줬다'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과연 그렇긴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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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시급 기준으로 홍씨는 월 150만원을 받아야 했지만 받은 액수는 60만원에 그쳤다. 밥값과 간식비를 뺀 금액이었다.


볼링장 측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볼링장 관계자는 "집에 있는 거 넣어준 것"이라며 "저희도 볼링장에서 백원짜리, 오백원짜리 다 쓴다"고 매체에 밝혔다.


굳이 60만원 어치 동전을 세는 '정성'을 보인 사장님. '


막 성인이 돼 용돈 벌이를 하려던 어린 청년은 덕분에 씁쓸한 기억만 안고 입대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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