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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보냈다 학대 받고 돌아온 '고양이' 안고 오열하는 여성

과거 건강했던 모습과 달리 처참한 몰골로 돌아온 고양이를 본 여성은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인사이트Weibo 'Monica Hsu'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새주인을 만나 행복을 꿈꿨던 고양이가 처참한 모습으로 돌아오자 여성은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ETtoday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장쑤성 난징시에서 구조된 한 고양이의 사연을 전했다.


장쑤성 난징시에 있는 한 동물 보호소에는 최근 고양이 한 마리가 힘없이 길을 돌아다닌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곧 죽을 것 같다는 다급한 목소리에 보호소 직원들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인사이트Weibo 'Monica Hsu'


구조된 녀석을 데려와 살펴보니 상태는 말 그대로 처참했다. 


왼쪽 귀는 잘려 있었으며, 한쪽 눈꺼풀에도 날카로운 칼날에 베인 상처가 있었다.


성대는 잘려 울음소리조차 내지 못했으며, 배 안에는 딱딱한 돌이 가득했다. 


고양이를 살펴 본 수의사는 "사람이 인위적으로 고양이 배에 돌을 넣은 흔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충격적인 점은 고양이의 상태뿐만이 아니었다. 녀석은 과거 해당 보호소에 입소했다가 주인을 찾아 새 보금자리로 떠난 동물이었다.


난징시 동물보호소에서 자원봉사하는 여성이 과거 거리에 떠돌던 녀석을 구조했었고, 좋은 주인이 나타나 직접 입양도 보냈었다.


인사이트Weibo 'Monica Hsu'


자신이 직접 입양을 보낸 고양이였다는 사실을 안 보호소 자원봉사자 여성은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여성은 "좋은 사람인 줄 알고 녀석을 입양 보냈다. 그런데 이렇게 결과가 처참했다"며 안타까움에 고개도 들지 못했다.


성대가 잘려 울음소리도 내지 못하는 고양이도 자신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았을까. 녀석은 봉사자 여성의 손에 얼굴과 몸을 기대 꼼짝도 하지 않았다.


현재 해당 사건이 중국 현지 언론에 보도되자 반려동물 입양 조건이 더 까다로워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주인을 찾아주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입양을 원하는 사람이 정말 주인이 될 자격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