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장례 마치고 '졸음·음주운전'하다 대형사고···"일가족 4명 사상"
가족의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오던 일가족이 졸음과 음주 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당했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고속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SBS 뉴스는 서울-양양 고속도로에서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 반쯤 이모(57) 씨가 몰던 SUV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 밖으로 튕겨 나갔다.
회색 SUV 차량은 앞 유리가 금이 간 채 아예 떨어져 나갔으며 차제는 심하게 찌그러졌다.
이 사고로 뒷좌석에 앉아있던 이씨의 외삼촌과 강모 씨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이 씨와 조수석에 탑승했던 30살 아들 역시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수원에서 어머니의 장례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56%였다.
경찰 관계자는 "어머니 장례를 위해 유골을 싣고 춘천으로 가는 길에 사고가 났다"며 "음주 상태였으며 본인이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