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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으로 떠난 손주들 보고 싶어 매일 '그림 편지' 쓰는 할아버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손주들에게 그리운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그림 편지를 쓰는 할아버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Instagram 'drawings_for_my_grandchildren'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얘들아, 한국에선 예전에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렀단다. 모든 나뭇잎이 예쁜 연두색에서 초록빛으로 변해가는 시간이다"


보고 싶은 손주들을 향한 그리움을 그림과 편지에 따뜻하게 녹여내는 할아버지가 있다.


사연의 주인공인 이찬재 할아버지는 지난 2015년부터 인스타그램에 직접 그린 그림을 공개하고 있다.


그림 옆에는 짤막하지만, 손주들을 향한 그리움이 한껏 담긴 편지도 언제나 함께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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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drawings_for_my_grandchildren'


이찬재 할아버지는 37년 전, 한국에서 아내와 함께 브라질로 이민을 떠나 그곳에서 자식들을 키워냈다.


어른이 된 자식들이 결혼하고 손주들을 낳자 할아버지는 그 누구보다 기뻐했다.


매일 곁에 두고 보고 싶은 손주들이었지만 셋 중 둘은 한국에, 나머지 하나는 뉴욕에 보내면서 떨어지게 됐다.


할아버지는 지구 반대편에 떨어져 있는 손주들과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SNS를 배웠다.


그리고 직접 그린 그림과 가족들이 함께했던 추억들, 할아버지의 일상, 손주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등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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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drawings_for_my_grandchildren'


때로는 사랑하는 손주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이것저것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기도 한다.


마치 한 편의 동화책을 읽는 듯한 할아버지의 그림과 이야기는 수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며 빠르게 퍼져나갔다.


실제로 할아버지는 30만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보유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벌써 600여 점이 넘는 그림들이 올라왔지만, 할아버지는 계속해서 손주들과 따뜻한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그렇게 할아버지는 오늘도 사랑을 듬뿍 담은 그림으로 손주들에게 마음을 전한다.


"할아버지는 하늘만큼 땅만큼 널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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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drawings_for_my_grandchildren'


Is he the Naked King? Nope, it’s Astro! It seems like summer arrived suddenly in New York. Astro is watering the backyard. Plants and trees must have been thirsty. But why did he undress? I think he must have wet his clothes by mistake. How fun if must be! How enjoyable it must be! I’m jealous. I made two drawings and they’re both cute. Which one do you prefer, Astro? #mynameisastrolee 벌거숭이 임금님이냐고? 아니, 아로야. 뉴욕에도 여름이 성큼 다가왔나 보다. 아로가 뒷마당에 물을 주고 있어. 풀과 나무들이 목마르다고 느꼈나 봐. 그런데 왜 옷을 벗었지? 내 생각엔 잘못해서 옷을 흠뻑 적신 것 같애. 얼마나 신날까? 얼마나 재미있을까? 참 부럽다. 아! 아로야, 내가 두 장을 그렸는데 둘다 다 귀엽네. 아로는 어떤 게 더 좋아? #5월 #뒷마당 #물주는아이 Vocês acharam que é o Rei Pelado? Pois não é, é o Astro. Parece que o verão também já chegou em NY. O Astro está regando o jardim. Acho que sentiu que as plantas e as árvores estavam com sede. Mas por que ele tirou sua roupa? Ele deve ter molhando a sua roupa sem querer. Que delícia! Como é divertido! Fiquei com inveja... Fiz dois desenhos mas achei os dois fofos. Qual você gostou mais A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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