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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직립 후 최초로 공개된 3층 '로비'의 처참한 모습

2014년,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세월호가 바로 세워지면서 3층 내부가 공개됐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2014년,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세월호가 바로 세워지면서 3층 내부가 공개됐다.


지난 12일 MBC 뉴스데스크는 4년 만에 바로 세워진 세월호 내부 영상을 보도했다.


이날 취재진은 유가족과 함께 먼저 철근, 컨테이너, 차량 등 1천 톤 이상의 화물이 실렸던 1층 화물칸으로 들어갔다.


세월호 인양 뒤 차들을 빼내 바닥은 말끔했지만, 신발과 같은 유류품들은 여전히 바닥에 널려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환풍구를 통해 가장 먼저 바닷물이 들어왔던 2층을 지난 취재진과 유가족은 펄과 기름 범벅인 계단을 올라 3층에 도착했다.


안내 데스크와 매점 등이 있어 많은 승객이 오갔던 이곳에는 기둥만 남아있는 처참한 모습이었다.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렀던 4층 객실 구석에는 교복 등 주인 잃은 유류품만이 남아있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에서 숨진 아들이 발견됐다는 객실을 한눈에 알아챘다.


좌현 4층에 있던 남학생 객실에는 아직 미수습된 남학생 2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던 곳이기도 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선체가 오랜 시간 누워있어 많이 훼손됐지만, 조타기와 급격한 침수의 원인으로 지목된 수밀문 표시램프 등 조사해야 할 장비들은 비교적 원형 상태로 남아있었다.


김상은 세월호 직립공정 현장소장은 "생각 외로 (선체) 보강 상태가 현상대로 유지돼있고 추가적인 손상은 제 눈에는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는 지난 10일, 좌현 쪽으로 눕혀있던지 약 1년 만에 바로 세워졌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조사한 결과 '잠수함 충돌' 의혹을 뒷받침할만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내부 안전조치를 마치는 다음 달 10일 이후 미수습자 수색과 정밀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