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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일가, 필리핀 가사도우미 도망 못가게 여권까지 뺏았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필리핀 가사도우미에게까지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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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갑질 논란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대한항공 총수 일가가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도 갑질을 부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SBS 8시 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조현민 전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태 이후 한 익명게시판에 '필리핀 가정부의 비밀'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조양호 일가가 '한국어를 알아듣지 못해 함부로 대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선호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었다.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의 운전기사로 일했다는 전 직원 A씨도 비슷한 증언을 내놨다.


그는 대한항공 필리핀 지점에서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한국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에 1번 휴가를 줬는데, 한 필리핀 가사도우미가 일이 힘들어 돌아오지 않았다가 필리핀 지점장을 통해 다시 한국으로 끌려온적이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가사도우미가 도망갈 수 없도록 여권을 빼앗았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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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8시 뉴스


현재 조 회장 일가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해 가사도우미 채용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려면 F-4 비자(재외동포)나 F-6 비자(결혼이민자)에 준하는 신분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와 관련 법무부 출입국당국은 대한항공이 현지에서 외국인을 채용해 대한항공 연수생 명목으로 파견, 관련 비자 없이 가사도우미로 불법 고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출입국 당국은 압수물을 토대로 불법 고용은 없었는지, 급여는 어디서 지출됐는지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