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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사납던 길고양이가 알고 보니 작은 맹수 '스라소니'였어요"

귀여운 뱅갈 고양이인줄 알고 데려온 동물이 알고 보니 맹수 스라소니였다.

인사이트Facebook 'City of San Antonio Animal Care Service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귀여운 아기 고양이를 데려다 키운 가족은 녀석의 반전 정체를 알고 깜짝 놀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KENS5'는 텍사스주 살라도강 인근에서 발견된 아기 고양이가 반려동물이 아닌 맹수 스라소니였다고 보도했다.


최근 한 여성은 뒷골목 길에서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아기 고양이 두 마리를 발견했다.


여성은 아기 고양이들이 어미를 잃고 길을 헤맨다고 생각했다. 또 눈이 파랗고 몸에 줄무늬가 선명해 벵갈 고양이라 판단했다.


인사이트Facebook 'City of San Antonio Animal Care Services'


길잃은 불쌍한 아기 고양이를 품에 안고 집으로 데려온 그녀는 우유를 주려다 손을 물렸다.


1살도 안 된 아기 고양이에게 물렸다고 하기에는 여성의 상처는 무척 깊었다. 


심지어 고양이들을 집으로 데려온 지 하루만에 여성의 10살 아들까지 공격을 당했다.


모든 게 우연히 발생한 일이라 생각하기엔 녀석들의 '공격성'이 무척 심했다. 


이상한 점을 직감한 여성은 온라인으로 고양이의 난폭성에 관해 검색해봤다.


그러던 중 이들의 정체가 '맹수'일 수 있다는 관련 글을 확인한 여성은 인근 샌안토니오 동불 보호 센터(Animal Care Services)에 연락을 취했다. 


인사이트Facebook 'City of San Antonio Animal Care Services'


현장에 출동한 동물 보호 센터 관리자는 아기 고양이들이 벵갈 고양이가 아닌 사나운 맹수 스라소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관계자는 "야생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야생 동물을 서식지에서 강제로 집으로 데려오는 행위는 고의성이 없더라도 형사 처벌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아기 스라소니들은 여성의 집을 떠나 야생 동물 구조 센터로 옮겨졌다. 


안타깝게도 어미를 잃어 곧바로 서식지로 돌려보낼 수 없으며 당분간 구조 센터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매체는 "아기 스라소니들은 구조 센터 보호를 받다가 야생으로 돌려보내질 예정이다"며 "고양이를 무작정 데려오기보다 먼저 어미가 있는지 확인하고, 인근 동물 보호 센터에 연락을 취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