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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한 군인 위해 '팔뚝'에서 키운 새로운 '귀' 이식해준 의사

조금 징그러울 수 있지만, 이 귀는 샤미카의 소중한 보물이다.

인사이트U.S ARMY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조금 징그러울 수 있지만, 이 귀는 한 사람의 소중한 보물이다.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자동차 사고로 귀를 잃은 여군 '샤미카 버리지(Shamika Burrage)'가 새로운 귀를 얻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샤미카는 2016년에 기지로 복귀하기 위해 임신한 사촌을 태우고 트럭을 운전하고 있었다.


그런데 운전 도중 트럭의 앞바퀴가 터졌고, 샤미카는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다.


하지만 차는 이미 길가를 벗어난 후였다.


샤미카는 차에서 튕겨져 나와 골절 등의 부상을 입고, 한쪽 귀 마저 잃어버렸다.


인사이트Facebook 'acowwtb'


30분 내로 치료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샤미카는 치료를 무사히 마쳐 건강을 회복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의료진들의 노력 끝에 '새로운 귀'도 얻을 수 있게 됐다.


텍사스에 위치한 윌리엄 버몬트 군 의료 센터에서 샤미카의 갈비뼈에서 채취한 연골로 귀를 만들어 그녀의 팔뚝에서 자라게 한 것이다.


샤미카의 귀 수술을 담당하고 있는 '오웬 존슨 3세(Owen Johnson III)' 중위는 미군 사이트를 통해 "5년이면 모든 치료가 끝난다"며 "눈으로 보기에 아무도 그녀가 사고를 당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U.S ARMY


또한 "19세의 전도유망한 군인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그녀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덕분에 샤미카는 동맥과 정맥, 신경이 살아있음을 느끼는 진짜 귀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두 번의 수술을 남기고 있는 샤미카는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길었지만, 결국 저는 돌아왔습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