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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끼는 '성인용품' 불태운 남친에게 이별 통보한 여성

연락 두절된 여자친구에게 화가 난 남성은 집에 몰래 들어가 그녀의 '최애' 성인용품을 불에 태워버렸다.

인사이트(좌) Wales News Service, (우)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자신이 아닌 친구들과 '불금'을 보내는 여자친구에 화가 난 남성은 그녀가 가장 아끼는 물건들을 불태워버렸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영국 카디프에서 거주 중인 여성 데니엘 질리스(Danielle Gillies,23)의 사연을 전했다.


데니엘은 지난달 2일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불금'을 보내고 밤늦게 집으로 들어갔다.


방에 들어선 순간 그녀는 누군가가 왔다 간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성인용품을 넣어둔 옷장 한쪽이 불에 타 있었기 때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옷장을 연 데니엘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 안에 있던 바이브레이터 두 개가 완전히 까맣게 태워져 있었다. 


그녀는 무서웠다. 도대체 누가 어떻게 집에 들어왔을까, 어떻게 제일 아끼는 성인 물건들만 골라서 불태웠을까 고민하던 데니엘.


경찰에 신고하려고 휴대폰을 본 순간 범인을 짐작할 수 있었다. 


휴대폰에는 남자친구가 보낸 수십 통의 문자가 와 있었다. 친구들과 노느라 연락 두절된 데니엘에 화가 난 남자친구는 그녀에게 협박하는 문자를 보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은 결국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그의 만행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이별 통보를 받았음에도 9일 동안 "다시 만나달라", "술을 많이 너무 마셔서 실수했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 아침 데니엘은 경찰에 신고했고 해당 사건은 치안 재판으로 넘겨졌다.


치안 판사는 데니엘의 남자친구에게 피해 보상금 690파운드(한화 약 100만원)을 데니엘에게 지급할 것을 선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