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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노래 듣고 '4개월'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환자

평소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나오자 혼수상태였던 환자가 의식을 되찾았다.

인사이트SCMP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간호사가 불러준 노래를 듣고 식물인간 환자가 4개월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뇌 손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24살 여성 환자가 기적처럼 깨어난 소식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환자는 갑작스러운 뇌 기능 장애로 지난 11월 혼수상태에 빠져 약 3번 정도 심장이 멈추는 등 심각한 상태에 놓여있었다.


당시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펭(Peng)은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환자가 식물인간 상태로 병실에 누워있자 무언갈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펭은 같은 또래라면 누구나 다 좋아할 만한 대만 출신 가수 주걸륜(Jay Chou)의 노래를 환자에게 불러주기 시작했다.


무려 4개월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환자에게 노래를 불러준 간호사 펭.


여느 때와 같이 환자에게 주걸륜 노래를 불러주던 간호사는 환자가 손가락을 움직이는 모습을 포착했다.


환자는 팔과 다리를 천천히 움직이더니 기적처럼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감았던 눈을 떴다.


인사이트주걸륜 /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환자는 간호사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노래를 불러줬던 걸 기억한다"며 평소 좋아하는 노래라고 말했다.


더해서 환자와 가족들은 간호사 덕분이라며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환자의 가족보다 더 기뻐하던 간호사는 "희망은 어디에나 있다"며 어떤 일이든 쉽게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현재 이 환자는 안정을 되찾아 일반병실로 옮겨졌으며 상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