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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고양이에게 밥 줬다가 5마리 고양이의 집사가 됐습니다"

어미 고양이는 새끼들을 그의 아내에게 데려와 인사시키듯 머리를 조아렸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비 오는 날 처마 밑에서 떨고 있는 어미 고양이를 외면할 수 없었던 A씨는 결국 다섯 아이의 '아빠'가 됐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살다 살다 이런 일도 있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집 처마 밑에서 떨고 있던 어미 고양이를 발견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비가 주룩주룩 내려 유독 쌀쌀한 날이었다.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던 그는 몇 번에 걸쳐 고양이에게 사료를 줬다.


그런데 이후 신기한 일이 시작됐다. A씨가 출근한 사이를 틈타(?) 고양이가 그의 집 마당에 새끼를 하나둘씩 물어다 놓은 것이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이사'를 마친 고양이는 새끼들을 그의 아내에게 데려와 인사시키듯 머리를 조아렸다고 한다.


이후 고양이 가족은 A씨 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그가 함께 올린 사진에는 정원에서 뛰노는 새끼 고양이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A씨가 고양이 가족을 위해 내놓은 사료 상자에서 열심히 밥을 먹는 광경도 눈에 띈다.


짧은 시간에 정이 든 A씨는 "내치지도 못하겠다"면서 "새끼가 다섯 마리나 된다"고 전했다.


어느 비 오는 날 맺어진 A씨와 고양이들의 인연이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