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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끊으려는 아들 앞에서 '무릎'까지 꿇고 애원한 아빠

18층 건물 옥상에 오른 아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The paper


[인사이트] 황비 기자 =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려 하는 아들. 그런 아들을 설득하기 위해 아버지는 무릎까지 꿇어야 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더페이퍼는 건물 18층 난간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던 남성이 아버지의 긴 설득 끝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중국 안후이성에 사는 익명의 남성은 최근 교통사고를 당했다.


남성은 몸에 심한 부상을 입자 곧 깊은 우울감에 빠졌고,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결심을 했다.


인사이트The paper


남성은 인근 고층 건물 옥상에 올랐고, 그 모습을 본 시민들의 신고로 구조대와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구조대가 남성을 설득하기 위해 대화를 시도하던 그때, 소식을 들은 남성의 아버지가 혼비백산해 사건 현장으로 달려왔다.


옥상 난간에 앉아 있는 아들의 모습에 아버지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가까이 다가섰다.


아들을 설득하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은 아버지는 무릎까지 꿇고 아들에게 "제발 내려오라"고 간청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he paper 


아버지의 목소리에선 아들을 잃고 싶지 않다는 절박함이 느껴졌다. 급기야 아버지는 엉엉 울기까지 했다. 


그렇게 한참의 대화 끝에 남성은 옥상 난간에서 겨우 내려올 수 있었다. 부모님 앞에서 목숨을 끊는 불효를 저지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남성은 이후 심리 상담과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당시 사건에 출동한 구조대원에 의해 촬영됐고, 이후 언론에도 알려졌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순간 아버지의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수 없다",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셨을까", "잘 해결돼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