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버스'에 뛰어들어 갇힌 동료 구한 '버스 기사'

Instagram 'bobaedream'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불이 붙은 버스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버스 기사가 동료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발생한 아찔한 화재 현장을 담은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영상을 올린 A씨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 10분께 인천 연수구 아트센터대로변에 주차된 버스에 불이 붙었다.

해당 버스는 '송도 6-1'로 글쓴이가 목격했을 당시 이미 뿌연 연기가 피어오르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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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때 '9번' 버스 기사가 재빠르게 해당 버스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출입문을 밀었다가 당겼고, 간발의 차로 '송도 6-1' 버스 기사는 몸을 피했다.

기사가 무사히 탈출하자마자 버스 내부에서는 빨간 불꽃이 튀며 불이 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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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조금만 늦게 문이 열렸어도 큰일 날 뻔한 상황이었다"며 "다행히 기사님은 무사히 나오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에 있던 여학생이 빠르게 119에 신고를 하고 있어 동영상 촬영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A씨는 "(동료를 구한 뒤) 다시 버스로 돌아온 기사님께서 '버스 계기판에서 불이 나기 시작한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는 신고를 받고 도착한 소방대에 의해 6분 만에 진화됐으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다.

보배드림(@bobaedream)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8 5월 9 7:23오후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