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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홍대 누드모델 도촬 범인은 '동료' 여성 모델"

'홍대 남성 누드모델 불법촬영'의 범인이 '동료' 여성 모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홍대 남성 누드모델 도촬'의 범인이 '동료' 여성 모델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도촬의 범인은 당시 누드 크로키 수업에 함께 있었던 동료 여성 모델"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조사를 벌이면서 당시 수업에 참여했던 20여명의 학생과 모델에게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했다.


현장에 있던 학생들과 모델 3명은 휴대전화를 제출했지만, 해당 여성 모델 A씨만이 유일하게 제출하지 않아 불러 조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조사 과정에서 해당 여성 모델은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촬 범행을 저질렀던 당시 피해 남성 모델과 감정 다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다만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에서는 과거에 활동했을 뿐 현재는 활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 게시판에는 '불법촬영'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모델의 누드 사진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지난 4일 홍익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사건을 수사해왔다.


당시 수업에 참여했던 학생과 누드모델 등 20여명이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휴대전화를 임의로 제출받아 분석해왔다.


홍익대 측은 수사 결과가 종합 발표되면, 피해 모델에 대한 지원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