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덕분에 지각 않고 수능장 도착했던 학생이 '첫 알바비' 받고 보낸 선물

Facebook '부산경찰'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부산남부경찰서 문현지구대 경찰관의 도움 덕분에 수능장에 도착했던 학생이 첫 아르바이트비를 받고 선물을 사 지구대를 방문했다.

지난 9일 부산경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에 무사 도착한 고3 학생 A씨가 대학생이 된 후 귀여운 선물을 가지고 찾아왔다는 내용의 사연이 올라왔다.

부산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5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날 문현지구대 소속 경찰관의 신속한 운전으로 수능 시험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뉴스1

수능을 볼 수 있었던 덕분에 A씨는 자신이 원했던 대학에 16학번으로 입학했다.

학교생활은 물론 최근에는 아르바이트도 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A씨는 tvN 드라마 '라이브'에 빠졌다.

A씨는 정의를 위해 밤낮없이 바쁘게 뛰는 지구대 경찰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라이브'를 시청하다 문득 잊고 있었던 한 사람이 떠올랐다. 바로 자신을 수능장에 데려다준 경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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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첫 월급을 받았던 A씨는 '이제야 찾아온 땡스♡'라는 라벨링을 붙인 자양강장제와 간식거리를 준비해 지구대를 방문했다.

A씨의 선물을 받고 설명서를 읽던 경찰관들은 절로 나오는 미소를 감출 수가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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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서에는 '제품명 땡스♡', '감사하는 마음 2000mg, 응원하는 마음 500mg, 건강 1000mg, 기쁨 1000mg, 2015수능 성적 5mg, 알바비 10mg'의 성분이 들어있다고 적혀있다.

이어 효능 및 효과에 대한 설명으로는 '피로회복과 미소회복이 생겨나며 짧으면 하루종일 기쁨으로 생활이 가능해진다'고 명시됐다.

A씨의 선물을 받은 부산 경찰은 "선물이 너무 귀여워서 설명서를 한 자 한 자 꼼꼼히 읽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