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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롤링이 '절대' 죽이지 않을거라 다짐했던 '해리포터' 속 무적의 캐릭터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이 해리포터 탄생 21주년을 맞아 숨겨진 뒷이야기를 전했다.

인사이트Warner Bros. Picture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지난 21년간 우리는 모두 해리포터의 마법에 푹 빠져있었다.


그러나 책을 또는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는 최애 캐릭터들이 무사히 살아남기만을 바라며 가슴을 졸여야했다.


볼드모트라는 '어둠의 마왕'에 대적하는 스토리 라인에서 목숨을 보장할 수 있는 캐릭터는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리포터 세계관을 만들어낸 장본인인 J.K. 롤링은 사실 마음 속 깊숙이 '절대 죽지 않을' 무적의 캐릭터를 염두해 두고 있었다.


바로 해리포터의 스승이자 절친인 '루베우스 해그리드'다.


인사이트Warner Bros. Pictures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해리포터의 21주년을 맞아 '조앤.K.롤링(J.K.Rowling)'이 직접 밝힌 해리포터의 뒷이야기들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롤링은 한 인터뷰에서 "해리포터의 마지막 이야기를 위해 해그리드는 죽이지 않기로 정했다"고 말했다.


지금 해리포터의 마지막 시리즈인 '죽음의 성물'편을 떠올려 보자.


해리는 최후의 숙적인 볼드모트를 죽이기 위해서는 자신이 희생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죽음을 택한다.


그리고 해그리드는 '죽은' 해리의 시신을 안고 볼드모트 무리와 함께 호그와트로 돌아간다.


당시 영화에서 해그리드는 자식과 같은 오랜 친구를 잃은 슬픔과 볼드모트에 대한 분노, 그리고 절망 혹은 비장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인사이트Warner Bros. Pictures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조앤이 밝힌 바에 따르면 해그리드는 오직 '이 역할'을 하기 위해 죽음의 위협에서 안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왜 해리를 옮기는 역할을 해그리드가 맡아야 했는지'에 대해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  


이 부분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처음 이야기로 돌아가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먼저 작품에서 덤블도어의 명령에 따라 아기인 해리를 프리뱃가에 데려온 사람, 호그와트의 입학 편지를 전해준 사람 모두 해그리드였다.


이후에도 해그리드는 해리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면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여러모로 해그리드는 해리의 '처음과 끝'에 가장 어울리는 존재가 된 것이다.


인사이트Warner Bros. Pictures /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이러한 연유로 해그리드는 그 어떤 핵심 인물들보다도, 심지어 주인공 3인방보다도 살아있어야만 하는 캐릭터가 됐다.


그의 막중한 역할 만큼이나 우리에게 남긴 인상도 깊다.


"Harry― yer a wizard."


해리포터에게 마법사의 존재를 알리는 그의 가장 유명한 명대사이다.


이 대사가 없었다면 해리포터의 위대한 스토리는 시작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