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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역주행' 하는 렉카 때문에 죽을뻔했습니다"

죽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고속도로 역주행'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준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교통사고 현장에서 '차량'을 견인하는 '렉카'는 늘 일분일초가 바쁘다.


교통사고 현장에 먼저 도착하는 렉카가 차량을 견인하는 '임자'가 되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렉카는 '신호'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조금만 늦어도 경쟁 차량에 일을 빼앗기기 때문에 렉카는 도로에서 무법자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운전자들은 도로에서 렉카가 보이면 늘 긴장한다.


그런데 사고 차량을 수습하는 렉카가 '무법자'를 넘어, 죽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고속도로 역주행'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준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지난 8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하는 렉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올린 A씨는 6일 일요일 통영대전고속도로를 타고 남해고속도로로 가던 중 갑자기 도로가 막히는 상황을 마주했다.


비가 오던 터라, 미끄러워서 이중 충돌, 사중 충돌, 이중 충돌이 각각 난 것이었다.


역시 비가 오는 날에는 조심해서 운전해야겠다고 생각한 A씨는 정체 지역을 지난 뒤 '속도'를 낮췄다.


인사이트보배드림


그 순간 조금 큰 차량 한 대가 다가오는 기분을 느꼈다. 착각인 줄 알았지만, 자세히 보니 빨간색 '렉카'가 후진을 하고 있었다.


잠깐 한눈을 팔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더욱 충격적인 상황이 곧바로 이어졌다.


하얀색 렉카는 아무렇지 않게 '역주행'을 펼치며 A씨에게 다가왔다. '비상등'을 켜면 모두 다 끝나는 것도 아닌데, 당당히 비상등을 켜고 역주행을 한 것이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심지어 조금 더 작은 차 한대를 데리고 달리기까지 했다.


A씨는 "항상 이분들 덕분에 도로가 깨끗한 것 같다"면서 "완전 도로의 하이에나들 같다"고 꼬집었다. 


실제 상황으로 마주했다면 소스라치게 놀라기 충분한 상황이었고,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미쳤다는 말밖에 못 하겠다", "달리다가 '객사'하기를 바란다", "더 미친 누군가가 들이받았으면 좋겠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고속도로', '자동차 전용 도로', '중앙분리대'가 있는 도로에서 고의로 역주행을 한 운전자는 '1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가 처해진다.


하지만 나타나는 위험에 비해 과태료가 너무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법안 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