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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이 내뿜은 1000℃ '용암'이 자동차 1대를 '1분' 만에 녹여버리는 모습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분출된 용암이 마을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를 순식간에 녹여버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Paradise Helicopters / abc NEWS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미국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큰 하와이섬(빅 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출한 용암이 마을을 덮친 가운데 급박했던 현지 상황이 연이어 공개됐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는 화산 폭발로 나온 용암이 마을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를 순식간에 녹여버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인근에서 지난 3일 규모 5.0과 6.9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모두 열 군데 분화구 균열에서 용암이 솟구쳤다.


용암은 순식간에 마을을 덮쳤다. 이 지역 주민 1천 800여 명은 다행히 미리 대피한 상태라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가옥 수십 채와 자동차가 파손되며 재산상의 피해는 피할 수 없었다. 


시민들은 용암으로 인해 불타는 가옥과 자동차 영상을 SNS에 게재하며 하와이 현재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렸다. 


특히 공개된 영상 속 자동차 한 대가 전소되는 모습은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검은 잿더미로 뒤덮인 붉은 용암은 천천히 땅 위를 흐르더니 흰색 자동차 한 대를 덮쳤다. 


순식간에 불이 붙은 차량은 왼쪽 측면부터 빠르게 불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LSM / Brandon Clement


그로부터 1분 뒤. 이미 용암으로 뒤덮인 자동차는 흔적도 없이 모두 전소됐다.


일반적으로 용암의 온도는 무려 700℃에서 1,200℃다. 흘러내린  용암의 맨 앞부분의 온도만 섭씨 1150도에 달해 영상 속 자동차를 덮친 용암의 위력은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현재는 지진활동이 약해지면서 분화구 틈새에서 흘러나오는 용암의 양도 많이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분화구 인근에 있는 도로에는 화산재 증기가 치솟고 있다. 이로 인해 130번과 132번 고속도로가 도로 균열로 인한 교통사고 우려 때문에 일시 폐쇄된 상태다.


인사이트LSM / Brandon Clement


하와이 카운티 경찰은 "화산 분출로 어수선한 틈을 타 약탈과 기물 파손 행위를 할 경우 무관용 정책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하와이 카운티의 해리 킴 시장은 하와이뉴스나우에 "불행히도 아직 끝은 아니다"면서 주민들에게 지속해서 재난당국의 말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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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LSM / Brandon Cl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