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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 구급차 훔쳐 여고생 2명 치고 달아난 탈취범 사건 당시 현장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천안 '119구급차 탈취 사건'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인사이트' 캡처 / 영상 제공 =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충남 천안에서 10대 남성이 구급차를 탈취해 도로를 질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을 담은 영상에는 구급차 앞문을 발로 차거나 차에 올라타 뛰는 등 분을 삭이지 못하는 그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9일 동남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 6분께 천안소방서 대원들은 천안터미널 앞에 쓰러진 70대 환자를 구조해 인근 병원에 인계하고 있었다.


그사이 병원 앞에 서있던 텅 빈 구급차에 A(만 20)씨가 다가왔다. 그는 차량 본네트 위에 올라가 "건들이지마"라고 소리치며 행패를 부렸다.


인사이트YouTube '인사이트' 캡처 / 영상 제공 =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이어 여러 차례 구급차 문짝을 발로 차며 "X같아" 등 욕설을 퍼부었다.


A씨는 차키가 꽂혀있던 119구급차를 탈취해 도주를 시도했다. 인파가 몰린 골목길을 질주하는 과정에서 여고생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2명 모두 부상이 경미해 자체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급차를 탈취한 A씨는 현장에서 2.2km 떨어진 신부동까지 약 4km를 내달리다 가로등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인사이트YouTube '인사이트' 캡처 / 영상 제공 =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병원 보안요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빌딩 앞에 멈춰있는 탈취구급차량을 발견했고 사건 발생 7분 만에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비록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변 시민들은 A씨의 폭주로 공포에 떨어야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이날 병원에서 입원을 시켜주지 않아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YouTube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