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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우리는 왜 부모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 드릴까?

'어버이날'에 우리가 부모님께 수많은 꽃 중에서도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계기에 대해 알아보자.

인사이트Instagram 'songilkoo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낳을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오늘(8일)은 그동안 나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어버이 은혜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어버이날이다.


어버이를 향한 사랑을 담아 우리는 수많은 꽃 중에서도 '카네이션'을 사서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린다.


그렇다면 카네이션이 어버이날의 꽃으로 자리 잡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이는 100여 년 전 미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7년 미국의 한 기독교인 안나 자비스는 자신의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


인사이트뉴스1


안나 자비스는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매년 어머니를 추모하러 찾아오는 이들에게 흰색 카네이션을 나눠주곤 했다.


흰색 카네이션은 '아직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표할 때 사용한다.


이후 카네이션을 나눠주는 행사는 매년 계속되면서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이를 계기로 1914년 미국 제28대 대통령 토머스 우드로 윌슨은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정하면서 정식 기념일로 채택됐다.


그 결과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이 되면 미국에서는 어머니가 살아계신 이들에게는 빨간 카네이션을 어머니를 여읜 사람에게는 흰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았다.


현재까지 약 100여 년 동안 자연스럽게 이어진 '어머니날'에 카네이션 달아주는 행사. 이로써 카네이션은 '어머니날'의 꽃으로 많은 이들이 인식하게 됐다.


인사이트뉴스1


여기에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는 1955년 8월 국무회의에서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해 기념해왔다.


17년간 '어머니날'이라는 이름으로 기념일을 지내오다 1973년 '어버이날'로 개칭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도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전해주는 문화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어버이날'이 되면 모두 부모님을 위해 손수 카네이션을 만들거나 사서 가슴에 달아드리고 있다.


특히 카네이션을 선물할 경우 대부분 빨간색 아니면 분홍색 카네이션을 준비한다.


빨간 카네이션은 '어버이에 대한 사랑, 건강을 비는 사랑'을 뜻하며 분홍 카네이션은 '당신을 열애합니다, 영원히 당신을 잊지 않을게요'를 의미한다.


하지만 노란 카네이션은 '당신을 경멸합니다'라는 꽃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버이날에는 적절하지 않다.


오늘(8일)은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는 '어버이날'인 만큼 부모님의 가슴에 카네이션 한 송이 달아드리며 고마운 마음을 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