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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세' 시어머니와 '88세' 엄마 모시고 사는 68세 '할머니'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한 명만 모시는 것도 힘든데, 두 사람이나 모시고 사는 여성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인사이트MBC '휴먼다큐 사랑 2018'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한 명만 모시는 것도 힘든데, 두 사람이나 모시고 사는 여성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7일 오후 11시 10분 MBC에서는 '휴먼다큐 사랑'의 2018년 버전이 첫방송된다.


이날 에피소드는 조금은 특별한 사돈의 동거 이야기가 담겼다. '105세' 시어머니와 '88세' 엄마를 모시고 사는 며느리이자 딸의 이야기를 담은 '엄마와 어머니'가 방송된다.


인사이트MBC '휴먼다큐 사랑 2018'


'엄마와 어머니'는 혼자서는 움직이지 못하는 '105' 시어머니, 지독한 당뇨로 고생하는 엄마를 한 집에서 모시고 사는 박영혜(딸, 며느리)씨의 이야기다.


제주 서귀포읍에 사는 박씨는 2001년 남편과 사별했다. 그 후에도 박 씨는 28년 동안 모셔왔던 시어머니 곁을 떠나지 않았다.


엄마의 건강이 악화됐을 때도 박씨는 시어머니와 엄마를 한 번에 모시는 방법을 택했다. 힘들어서 떠나버리고 싶을 법도 하지만, 박씨는 늘 따뜻하게 두 할머니를 모시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휴먼다큐 사랑 2018'


한 때 박씨의 건강이 악화돼 시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시기도 했지만, 얼굴이 계속 눈에 아른거려 며칠 만에 다시 모셔왔다.


그만큼 박씨에게 시어머니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박씨만큼 시어머니의 대변을 잘 치우는 사람도 없다.


며느리이자 딸의 이같은 지극정성 덕분에 두 할머니는 그 어떤 사돈지간보다 가깝다. 십년을 넘도록 자매처럼 지내며 살아오고 있다.


인사이트MBC '휴먼다큐 사랑 2018'


힘들지만 행복하게 살아온 세 사람. 그런데 최근 시어머니와 친정엄마의 건강이 악화됐다.


시어머니는 미음조차 목으로 넘기기 힘들어하고, 친정엄마는 '치매'가 온 것은 아닌지 걱정될 정도다. 두 사람 모두 병원을 갔지만, 차도가 나아지는 것 같지는 않다.


서로가 서로를 버팀목 삼아온 세 사람의 특별하고도 평범한, 2년 동안의 시간을 '휴먼다큐 사랑'에서 만나보자.


인사이트MBC '휴먼다큐 사랑 2018'


Naver TV '휴먼다큐 사랑 2018'